We Host, You Create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새로움에 살다, 빌리브

We Host, You Create
스웬슨 하우스

Text | Jay Kim Salinger
Photography | Swenson House

지난 몇 년간 코워킹 스페이스가 급격히 늘었다. 글로벌 체인인 코워킹 스페이스 브랜드 위워크 WeWork로 시작된 코워킹 바람은 시간별로 이용 가능한 서비스 등 더 세밀한 니즈를 담아 다양한 형태로 확장되고 있다. 이들은 대체로 도시 중심부에 생겨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친근한 서비스를 통해 업무를 볼 수 있는 카페의 모습을 띤다는 점이다.

프랑스 서쪽 해안가에 다소 흔하지 않은 코워킹 레지던스가 있다. 스웬슨 하우스 Swenson House라는 이곳의 미션은 기업가와 크리에이티브 피플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 간결한 슬로건 “우리가 초대합니다. 당신은 만들어 주세요. We Host, You Create”에 메시지가 함축돼 있다. 인간은 끊임없이 탐구하는 호기심 어린 동물이다. 비슷한 듯 다른 라이프스타일의 사람들이 모여 함께 상생하는 스웬슨 커뮤니티에서 멤버들은 함께 배우고, 자라고, 서로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된다. 혹자는 예술이 인류에게 너무도 중요한 이유가 전 인구 모두에게 영향을 주어서가 아니라 영향을 미치는 1%의 리더들 두뇌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스웬슨 하우스의 게스트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인가요?

(케빈 르 고프 Kevin Le Goff, 스웬슨 하우스 설립자 Founder) 스웬슨 하우스에 방문하는 게스트들은 주로 창업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같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특히 어떤 상황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생각하고 싶을 때 저희 하우스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해 오던 과정을 다시 생각하고, 일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이죠. 누군가는 자신의 새로운 앨범을 만들기도 하고요.

 

이 같은 공간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주변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프랑스에서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았어요. 그들이 원하는 것은 같았죠. 너무 달리다가 자신이 타버리지 않도록(burn out) 한 발자국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자신과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제공해 주는 곳. 그리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 그래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꿈꿔 온 이상적인 ‘제품’을 우리가 만들었다고 말하곤 합니다. 스웬슨 하우스에서 우리의 미션은 아주 짧고 간결해요. “We Host, You Create”.

 

프랑스 서부 해안가에 만든 이유가 거기에 있군요?

그렇죠. 대자연 속에 있어야만 가능한 프로젝트였어요. 브리타니 Brittany 지역은 프랑스의 다른 어떤 곳에서도 마주할 수 없는 특유의 느낌이 있죠. 여름은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어 손이 타지 않은 듯하다고 할까요. 겨울에 볼 수 있는 폭풍우와 번개도 장관인데 이 모든 것들이 스웬슨 하우스를 ‘영감을 주는 장소’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스웬슨 하우스는 스타트업을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보다 끊임없이 일과 삶의 균형을 쫓으려는 현대의 우리를 위한 둥지가 돼 주고 있다. 아울러 잘 디자인된 건물을 짓는 것만이 좋은 공간의 척도가 아니라 크리에이티브 피플이 편하게 쉴 수 있고,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도시 한복판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비교해 갖는 가치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의 미션은 도시에 있는 사람을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우리가 있는 이곳으로 불러 드릴 수 있는 뚜렷한 브랜드가 되는 것이죠. 이를 위해 스웬슨 하우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가급적 로컬에서 찾으려 합니다.

토크, 전시, 라이브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활동도 제공하고 있는데, 좋은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디자인이 잘 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그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비티를 자극할 콘텐츠와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이었죠. 사람들은 자신의 지식을 넓혀 줄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데, 우리는 그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 특별한 순간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면서 형성되는 커뮤니티 속에서 멤버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죠.

“그 특별한 순간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네트워킹하면서
형성되는 커뮤니티 속에서 멤버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고요.”

스웬슨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스웬슨 하우스에서 처음 만나 같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고, 스웬슨 하우스가 있는 도시 오디엔 Audierne으로 아예 이사를 오는 사람도 있어요. 또 초기에는 스웬슨 하우스를 마치 집처럼 대부분의 생활을 하는 곳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길지 몰랐어요. 아울러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줄 거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이제는 저희를 바라보는 주변 상인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하나의 집에 사는 것과 같은데, 당신에게 집이란 무엇인가요?

우리에게 집이란 ‘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해 보이는 질문인데, 집은 왜 중요한 것일까요?

집은 내가 누구인지, 삶에 있어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등 나에 대한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내가 원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희망은 무엇인지 또 무엇이 내 원동력이 되는지도 끊임없이 생각하게 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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