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창조의 영감이 되는 집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새로움에 살다, 빌리브

에르메스, 창조의 영감이 되는 집
하우스, 에르메스

Text | Jay Kim Salinger
Photography | Hermès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라는 말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단순히 리빙 제품을 판매하거나 패션 편집숍 정도인 경우가 흔하다. 명품의 대명사로 주로 패션이 알려진 에르메스 Hermès의 리빙 제품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란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을 우아하게 만들자는 신념의 하우스에요. 이 신념이 각 오브제가 그 각각의 의미를 갖도록 만드는 이유이죠.” – 피에르-알렉시스 뒤마 Pierre-Alexis Dumas, 에르메스 아트 디렉터 –

 

에르메스처럼 브랜드가 믿는 가치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뚜렷한 브랜드는 종종 ‘브랜드’가 아닌 ‘집’이라는 의미에서 ‘하우스 House’, 프랑스어로는 ‘메종 Maison’이라 불린다. 이는 단순히 역사가 오래되었다거나, 비즈니스의 규모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 그 브랜드가 우리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 미치는 영향력의 크기와 강도에 따라 서서히 확립된다. 집이 우리 삶의 공간과 정신적인 영역을 모두 감싸주듯, 에르메스와 같은 브랜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집’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집이 우리 삶의 공간과 정신적인 영역을 모두 감싸주듯, 에르메스와 같은 브랜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집’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1837년 창업자 띠에리 에르메스 Thierry Hemès가 파리에서 시작한 에르메스의 리빙 관련 제품을 연대별로 훑어보면 재밌는 점이 보인다. 안장처럼 승마에 필요한 마구를 만드는 곳으로 시작한 에르메스는 이후 비즈니스 관점으로 제품 라인을 확장하기보다, 살면서 필요한 물건을 하나씩 삶에 더하듯 제품 라인을 하나씩 차곡차곡 더한 것. 마구로 시작한 에르메스의 제품 라인은 가방,담요, 시계, 다이어리, 스카프 등등으로 이어짐으로써 너무도 자연스럽게 우리 삶의 전 영역을 감싸고 있다. 에르메스가 가구, 장식, 식기 제품까지 선보이는 게 어쩌면 지극히 당연할지 모른다.

에르메스는 설립 당시부터 줄곧 집으로부터 창조의 영감을 받아 왔다고 말한다. 1980년대 포셀린 도자기, 텍스타일, 데코레이션 등 본격적인 홈 제품 라인을 더했다. 1987년 건축가 르나 뒤마 Rena Dumas와 피터 콜스 Peter Coles가 만든 피파 Pipa 시리즈에서 접이식 가구를 선보였는데 이는 노마드적 삶을 지향하는 에르메스의 이상이 담기기도 했다.

 

우리의 삶 속의 정신적인 가치가 그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기능적인 유용함으로 중요한 오브제들이 있는가 하면 그 상징성 때문에 더 의미 있게 여겨지는 오브제들이 있다. 집이라는 곳은 쉼터이자 보호처이고, 안식처이지만 우리를 아름다움으로 둘러싸이게 해주고 영감을 주는 장소이기도 하다.

에르메스는 단지 다양한 오브제를 파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사는 방식을 제공하는 진정한 의미로서의 ‘라이프스타일 하우스’다. 에르메스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크래프트맨십은 여섯 세대를 거쳐 오늘날까지도 하우스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지켜지고 있다. 그들이 쫓는 진정성이 그들이 만들어내는 모든 제품에 반영되고 그들이 전달하려는 삶의 방식에 대한 메시지로 전달된다.

“에르메스의 홈 디자인은 그 시대의 퀄리티를 맞추고 있습니다. 거기에 시간이 흘러도 또 그때 맞게 어울릴 수 있어야 하고요.”
- 샬롯 마카 패랠맨 Charlotte Macaux Perelman, 알렉시 파브리 Alexis Fabry, 에르메스 홈 아트 디렉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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