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경험의 수준을 높인다면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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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는 경험의 수준을 높인다면
에어비앤비 럭스

Text | Jay Kim Salinger
Photos provided by Airbnb

2008년 세 명의 친구가 샌프란시스코의 아파트 거실에서 시작한 ‘에어비앤비 Airbnb’. 전 세계 누구나 자신의 집 한편을 여행객을 위해 내놓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받는 서비스로 이제는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비앤비가 말하는 ‘럭셔리’의 개념은 공간이 아닌 ‘경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삶의 가치가 물질을 넘어 형태에 닿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형화된 호텔과 달리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실제 누군가가 사는 집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대한 이점뿐 아니라 내가 방문한 ‘그곳의 삶의 방식’까지 경험할 수 있는 매력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색다른 경험을 위해 여행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이들에게는 완벽한 미디엄이 아닐 수 없는 것. 집주인의 흔적이 묻어나는 침구나 장식품 등 집마다 다른 인테리어를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에어비앤비 사용자들은 숙박이 아닌, 경험에 지불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다.

최근 선보인 에어비앤비 럭스 Airbnb Luxe는 그간 에어비앤비에서 볼 수 있던 집들과는 다소 다른 규모와 수준의 퀄리티를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단지 고가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예컨대, 영국의 추리작가 이안 플레밍 Ian Fleming이 소설을 집필한 곳이 있는가 하면, ‘태양의 서커스’ 창립자인 기 랄리베르테 Guy Laliberte가 개발한 폴리네시아의 섬 누쿠테피피 Nukutepipi 등 각각의 장소는 그곳만의 매우 특별한 사연을 담고 있다. 아울러 전담 여행 디자이너나 전담 셰프와 마사지 테라피스트 등 개인 맞춤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브라이언 체스키 Brian Chesky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는 새로운 서비스 론칭과 관련해 “오늘날의 럭셔리 여행객은 단순히 고급 숙박시설을 넘어 여행지, 현지인과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변혁적인 여행과 특별한 경험을 추구합니다”라며, “에어비앤비 럭스는 현지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는 마법 같은 여행의 순간들을 환상적인 숙소에서 제공함으로써 럭셔리 여행에  관한 생각과 경험을 재창조할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 hoon

사실 에어비앤비의 서비스가 일반인의 집을 공유하다가 희귀한 경험과 고가의 공간을 제공하는 럭스로 넘어간 것은 아니다. 최초 집의 한편을 공유한다는 브랜드 콘셉트는 계속해 ‘경험’으로 이동해 왔다. 우리에게 “한 달 살아 보기”로 많이 알려진 여행 방식 역시 에어비앤비는 “그곳에서 살아 보라(Don’t go there, live there)”라고 외치며 현지 전문가가 가이드하는 “로컬 투어 프로그램”을 진작부터 제공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가 말하는 ‘럭셔리’의 개념은 공간이 아닌 경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 삶의 가치가 물질을 넘어 형태에 닿아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에어비앤비 럭스 또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여행의 가장 큰 가치는 다른 이들이 매일 겪는 일상을 생전 처음 겪을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일이 누군가에게는 너무도 새로운 일이 될 수 있죠.”
- 빌 브라이슨 Bill Bryson 미국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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