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의 바다 위의 집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새로움에 살다, 빌리브

버진의 바다 위의 집
톰 딕슨, 더 스칼렛 레이디

Text | Nari Park
Photography | Virgin Voyages

궁극의 럭셔리 라이프를 제공하는 크루즈. 세계 최고 셰프의 정찬과 밤마다 펼쳐지는 사교 파티,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바다 위의 항해’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미러볼로 유명한 글로벌 디자이너 톰 딕슨 Tom Dixon의 ‘더 스칼렛 레이디 The Scalet Lady’는 바다 위 여정을 통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버진 그룹은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들의 첫 럭셔리 크루즈 ‘더 스칼렛 레이디’의 제작 과정과 내부 구성을 선보이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지각변동을 이끌고 있다. 버진 애틀랜틱 항공사를 이끄는 버진 그룹 CEO 리처드 브랜슨이 ‘바다 위의 공간’에 눈을 돌리며 크루즈 디자인을 맡긴 이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톰 딕슨. ‘호화로움과 격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리고 완전히 상반되는 공간을 만들자’라는 모토로 무장한 그는, 자신이 이끄는 디자인 리서치 스튜디오 팀과 함께 항해의 순간을 극대화하는 공간을 제안한다.

 

리빙 공간 전반에 영감을 주는 디자인 제품에 집중해온 톰 딕슨에게 ‘바다 위의 집’을 그리는 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을 테다. 톰 딕슨은 미지의 바다 여행을 이끌 버진 보이지스의 디자인 감성을 ‘항해의 모던 로맨스Modern Romance of Sailing’라 정의했다. 예상치 못한 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 배 위에서 보내는 낭만적인 순간을 철저히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풀어낸다. “현재 크루즈 디자인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했죠”라는 톰 딕슨의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총 78개의 매시브 스위트룸Massive Suite Room은 ‘더 스칼렛 레이디’호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베이스와 일렉트로닉 기타로 가득한 음악실, 턴테이블이 비치된 객실은 뮤지션의 작업 공간을 연상시킨다. 복도를 향해 창문 하나 정도 냈던 기존의 크루즈 디자인과 달리 인피니티 풀과 야외 풀까지 갖춘 것도 이색적이다. 밖을 살짝 내다볼 수 있는, ‘까꿍’이라는 의미의 옥외 샤워실 ‘Peek-a-View’은 환상적 경험의 최고치. 저쿠지, 몸을 누일 수 있는 해먹, 흥이 오르면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변신하는 야외 테이블 등 엔터테인먼트의 극대화를 위한 노력 또한 인상적이다. 매시브 스위트룸 외에도 파브 스위트룸, 포시 스위트룸 등 이름에서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여덟 가지 스타일의 룸으로 구성된다.

 

바다 위,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의 극대화를 위해 규범이나 전형적인 도시 생활 방식에서 벗어난 삶을 제안하는 셈이다. 일찌감치 스파이스 걸스의 제리 호너Geri Horner가 메가 록스타 스위트룸을 체험했는데, ‘가장 완벽한 일탈의 공간’이라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해상에서 펼쳐지는 버진 보이지스의 럭셔리 라이프에는 톰 딕슨 외에도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했다. 에이스호텔을 통해 새로운 로컬 호텔을 제시한 로만 앤드 윌리엄스Roman and Williams, 그래미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뮤지션 마크 론슨Mark Ronson 등이 아이디어를 보탰다. 영국의 개성파 패션 디자이너 가레스 퓨Gareth Pugh가 디자인한 크루즈 유니폼은 고정관념을 탈피한 적절한 예다. “승무원들이 바다에서 행복감을 느꼈으면 한다”는 버진 보이지스의 원칙을 바탕으로 날렵하게 재단한 테일러링, 영국 펑크 시대의 튜닉 셔츠 등이 자칫 경직되고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크루즈 분위기에 위트를 더한다. 견장 줄무늬와 타이, 조끼를 없애 전통 크루즈 룩에서 과감히 탈피한 것도 이색적이다. 누가 차려놓은 정찬 앞에 앉아 서빙만 받던 기존 럭셔리 크루즈 서비스와 달리 ‘테스트 키친Test Kitchen’에서 소수로 구성된 투숙객들이 음식의 요소, 기능, 형태 등에 관한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버진 보이지스는 늘 고루한 격식을 떨쳐버리고 고객들이 신나면서도 반항적인 느낌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신경 썼다. 버진 보이지스의 차별화된 크루즈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넓은 바다 위에서 로큰롤을 즐기며 록 스타가 된 듯한 일탈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버진 그룹 설립자 -

선상에서 끊임없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경험을 창조 중인 버진 보이지스는 지난 10월 선상 어디에서건 전화기를 흔드는 것으로 샴페인을 주문할 수 있는 ‘셰이크 포 샴페인Shake for Champagne’을 선보이며 궁극의 럭셔리 라이프에 대한 고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현재 전 세계 럭셔리 크루즈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명장급 선박 건조업체 핀칸티에리Fincantieri에 4척의 선박을 발주한 버진 보이지스. 더 스칼렛 레이디의 첫 취항은 2020년 4월이다. 마이애미-카리브해 노선을 약 5일간 항해할 예정.

 

버진 보이지스가 제안하는 바다 위의 삶은 동시대와 어떤 접점을 이룰까. “스칼렛 레이디 크루즈는 당신 아버지 시대의 크루즈가 아니다”라고 말한 <포브스> 에디터 라우리 칼레Laurie Kahle의 말처럼, 적어도 기존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지점에서 삶과 공간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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