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트레이닝하는 피트니스 센터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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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트레이닝하는 피트니스 센터
피트니스 센터 ‘라이프 타임’

Text | Nari Park
Photos provided by Life Time Edina property ⓒLifeTime,Inc.

‘Healthy Way of Life’를 슬로건으로 내건 미국 최대의 피트니스 센터 ‘라이프 타임 Life Time Inc.’은 오늘날 30~40대가 요구하는 삶을 정확히 읽어낸다. 고급 짐 gym 시설로 출범한 브랜드는 이제 ‘건강’을 테마로 공유 오피스와 아이 돌봄 서비스, 카페와 스파, 주거 공간을 응축한 전방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고객, 나아가 한 가정의 건강한 삶을 트레이닝한다.

“라이프 타임은 헬스클럽이 아니다. 인간의 삶에 초점을 맞춘 럭셔리 아파트, 코워킹 스페이스, 리조트, 그 이상에 집중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결국 요즘 젊은 세대는 건강까지 고려한 거주 공간을 희망한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 경제지 <파이낸스 & 커머스 Finance & Commerce> -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각자의 경험을 통해 체득된 진리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나아가 요가나 등산 같은 스포츠를 취미 삼는 것은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싶은 바람의 발현이다. 최근 선보이는 아파트와 레지던스, 기업 사옥에 다양한 형태의 피트니스 센터가 등장하는 것은 이 같은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건강한 삶 ‘웰니스 wellness’에 집중한 주거 공간은 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피트니스 공간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이끈다. 바야흐로 주거자들의 건강과 행복이 공간을 짓는 자들의 책임이 된 시대다.

지난 2~3년 사이 무섭게 확장해온 미국의 피트니스 브랜드 ‘라이프 타임’은 단순히 좋은 시설과 고급 운동기구를 앞세운 여타의 운동 센터와 큰 차별점이 있다. 1992년 미네소타주 브루클린 파크에 처음 들어선 당시만 해도 헬스 센터를 표방했던 이 브랜드는 ‘일상과 운동의 상호 관계’에 집중해 사업의 전환을 맞는다. ‘그래 봤자 시설 좋은 운동 센터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는 이들에게 라이프 타임은 육체적 건강을 넘어 삶 전반의 경험을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의 삶을 가꾸는 ‘라이프 트레이너’를 자처한다.

 

지점마다 규모에 차이는 있지만 라이프 타임은 ‘행복한 삶(happy life)‘을 콘셉트로 건물 전체를 하나의 주거 공간, 회원들이 꿈꾸는 ‘건강한 집’으로 재해석했다. 리조트 스타일을 표방하는 대규모 건물에는 모든 연령대의 삶의 패턴을 고려해 직장인을 위한 공용 사무 공간, 피트니스 센터,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 놀이방, 축구장, 테니스, 농구장, 그리고 해변가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루프톱 비치를 갖췄다. 피트니스 센터는 헬스 기구를 기반으로 한 짐 섹션 외에 요가와 발레, 필라테스 등의 코어 운동이 가능한 다양한 그룹 수업도 운영한다.

 

이 정도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가 타깃으로 하는, 운동을 자유롭게 즐기는 싱글 라이프 고객뿐 아니라 ‘가족 중심(family friendly)’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 점도 눈길을 끈다. ‘운동의 주체는 아이부터 부모까지 모두에게 맞춰져야 한다’는 철학 아래 내부에 별도의 키즈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생후 3개월부터 만 12세까지 이용 가능한 ‘마법 같은 기관’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은 2시간 30분 동안 자유롭게 운동을 즐기는 식이다. 그사이 아이들은 무술, 발레, 짐보리, 미술 수업은 물론 방과 후 숙제까지 지도받는다. 삶의 질을 높이는 결정적 요인은 결국 집의 규모나 인테리어 요소가 아닌 ‘건강’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2020년 오픈 예정인 라이프 타임의 아파트 중 미국 플로리다 주의 고급 주택가 코랄 게이블스 지점 @Coral Gables

미네소타를 시작으로 보스턴, 라스베이거스, 필라델피아 등 지금까지 미국 28개 주에 145개 지점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데에 힘입어 향후 3년간 미국 내에 18개 지점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종국의 꿈은 50개 모든 주에 지점을 내고 미국인들의 건강한 삶을 디자인하는 데 있다. 여기에 2017년 ‘라이프 타임 피트니스’에서 ‘라이프 타임’으로 이름을 바꾼 이들은 사무실, 건강 센터, 주거 공간 등을 결합한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 중이다. 148개의 룸을 갖춘 이 아파트는 네바다주 헨더슨에 위치한 라이프 타임 건물 옆에 자리한다. 2019년 초반 댈러스 미드타운에 새롭게 선보인 라이프 타임은 사무 공간과 헬스 케어, 웰니스 공간을 갖춘 ‘리조트 스타일’ 아파트다.

 

라이프 타임은 이렇듯 운동을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동시에 일과 여가를 한 공간에서 즐기려는 싱글 라이프족의 요구도 반영한다. 피트니스 센터와 공용 오피스, 아파트의 결합은 2017년 위워크가 론칭한 ‘라이즈 바이 위 Rise by We’ 이후 지금 가장 뜨거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았는데, 라이프 타임 또한 이 변화의 흐름을 주도 중이다. 피트니스 센터 내 코워킹 스페이스인 ‘라이프 타임 워크 Life Time Work’에서는 각각 독립된 사무실을 마련해 회원들이 운동 전후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우리는 하루 종일 근무자들이 그들의 일상을 어떻게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왔다. 업무, 식사, 휴식, 운동 그리고 다시 업무. 라이프 타임 사이클에 집중, 고객들이 업무의 최대치를 내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했다.” - 제이슨 선스톰 Jason Thunstrom, 라이프 타임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

리서치 전문 회사 커리어 트렌드 Career Trend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라는 직종에 관한 인기는 지난 4년간 3.6% 상승했으며, 고객의 삶을 분석하고 제안하는 일에 시간당 약 150달러의 비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자신의 일상을 점검받고 최대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원하는 이들이 늘어난 셈이다. 어느새 삶과 건강까지 관리받을 수 있는 주거의 시대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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