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목표를 환기시킬 그림 얻는 법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새로움에 살다, 빌리브

새해 목표를 환기시킬 그림 얻는 법
로라 제임스 하퍼, 엣시 외

Text | Kakyung Baek

새해 계획을 실천하는 데 차질이 생겼다면 주목할 것. 목표를 환기시키는 이미지를 집 안 잘 보이는 곳에 둔다면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아열대 숲의 화려한 큰부리새, 서프보드를 내던지고 싶은 바다, 몽환적인 숲 등 당신의 청사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프린트를 손쉽게 디깅하고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5곳이 있다.

예술 지망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 스테디셀러가 된 <아티스트 웨이>란 책이 있다. 이 책을 쓴 줄리아 카메론은 12주간 독자의 창조성을 끌어내기 위해 여러 미션을 제공한다. 그중 하나로 이미지 콜라주가 있다. 자신이 앞으로 되고 싶은 모습, 존재하고 싶은 공간, 본능적으로 끌리는 색감이나 이미지를 잡지에서 오리거나 프린트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심리 치료에서도 활용하는 방법으로 무의식적으로 한 이미지를 반복해서 보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실행력이 생겨난다고 한다. 모두가 예술가가 되길 원하는 건 아니지만, 모두가 새해만 되면 새로운 것을 위해 간절해지지 않나. 한 점의 이미지를 걸어놓는 것만으로 공간을 환기시키고 작은 전환점을 맞고 싶은 사람을 위해 5곳의 사이트를 소개한다. 여행이라는 가장 확실한 환기가 어려워졌기에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작품 속에서 꿈틀거리는 이국적 에너지를 강하게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이다.

로라 제임스 하퍼

좋아하는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공간의 향과 소리, 감촉까지 궁금해진다. 로라 제임스 하퍼Lola James Harper는 1998년부터 주요 브랜드의 조향사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진작가 겸 뮤지션으로 활약해온 라미 메크다치Rami Mekdachi가 이끄는 브랜드다. 그는 20여 년간 가족과 함께 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향과 사진, 음악으로 멋진 정경을 기록해왔다. 특히 그가 찍은 사진 작품은 프랑스, 파리, 영국, 미국 등에 살면서 시적이고 꿈 같은 공간을 포착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당신이 여름에 관한 프린팅을 골랐다면 나무와 왁스 향이 신비롭게 조화된 룸 스프레이 ‘서프 숍Surf Shop’을 함께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걸 잊지 말길.

시네머테리얼

소위 ‘인생 영화’를 기억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하지만 포스터만큼 영화의 많은 부분을 응축한 것이 있을까. 게다가 디자인까지 아름답다면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빈 벽을 당장 내주게 된다. 

시네머테리얼CineMaterial은 벽에 걸어둘 정도로 큰 사이즈로 인쇄할 수 있는 이미지 파일을 대량 확보한 사이트다. 특히 전 세계 영화 애호가들에게 ‘포스터 걸’로 불리며 <불타는 여인의 초상>의 포스터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아키코 스테렌버거Akiko Stehrenberger의 역작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참고로 영화 포스터를 비영리 목적으로 인쇄해 방에 걸어두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이미지를 다운받으려면 약간의 크레디트가 필요하다.

엣시

새로운 아티스트를 디깅하고 그의 물건까지 살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엣시Etsy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다양한 나라의 창작품을 아티스트, 종류, 소재 등 카데고리별로 찾기 쉽게 범주화했다는 게 장점이다. 이곳에 입점한 아티스트 중 네덜란드 듀오 ‘위 아 아웃 오브 오피스We Are Out of Office’를 추천한다. 네이밍만으로도 숨통이 트이지만, 위트 넘치는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을 뽐내는 이들의 포스터는 훨씬 더 유쾌하다. 가끔 생각 없이 마냥 가벼워지고 싶을 때가 있다면 이들의 작품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레아 모프티

파리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사랑받는 레아 모프티Lea Maupetit의 숍에는 자신이 그린 유쾌한 프린트가 전시돼 있다. 공간을 밝게 만들고 싶을 때 그의 포스터를 선택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다. 그의 작품엔 오렌지색 긴 부리를 가진 새, 자신의 반려견 닥스훈트, 호랑이 등 동식물이 주요 모티브로 등장한다. 더불어 분홍 벽의 커피숍, 집의 한 장면을 그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일러스트레이션도 매력적이다. 이 이미지들은 리소, 디지털, 스크린 등 세 가지 인쇄 방식으로 프린트해 공간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질감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무미건조한 일상에 경쾌한 왈츠가 흐르게 만들 것이다.

몰리 메이

팬데믹 시대는 휴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매일 바쁘게 출퇴근하던 사람들이 집에 머물며 평화적인 일상을 언뜻 마주했을 수도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몰리 메이Molley May는 한적한 시골에서 즐기는 고요함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그의 숍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최근 프로젝트 <Say It>을 볼 수 있다. 그가 일상에서 포착한 강렬하고도 모호한 감정을 모티브로 한 실험적 잡지다. 완전히 펼치면 대형 포스터처럼 어딘가에 붙여두기에 좋다. 음표와 음표 사이의 빈칸이 음악을 만들고 문장과 문장 사이에 더 중요한 맥락이 숨어 있듯, 어딘지 게으른 느낌을 주는 그의 그림은 당신에게 유용한 ‘휴지’가 돼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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