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나 집을 생각하다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새로움에 살다, 빌리브

집을 떠나 집을 생각하다
호텔 그라피 네주

Text | Angelina Gieun Lee
Photography | Global-Agents

야마사키 타카시 Yamasaki Takashi는 대학 재학 중이던 2005년, SNS 커뮤니티를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소셜 아파트먼트’라는 새로운 주거 형태를 시작했다.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며 다른 입주자와 활발하게 교류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및 행사를 마련해 주거 공간 안에서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집이란 장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교류함으로써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와 기회에 접근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으로 봅니다”라고 말한다.

“기본적으로 집이란 장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이 교류함으로써 폭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와 기회에 접근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장으로 봅니다”

글로벌 에이전츠 Global-Agents는 현재 장소마다 개성을 달리해 다양한 니즈와 관심사를 가진 입주자를 끌어들이는 중이다. 그린 라이프, 플레이풀 디자인 등 한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공간을 조성하는 곳, 내부에 카페를 운영하거나 여름에 한시적으로 루프탑 바를 운영하는 곳 등 형태가 다양하다. 최근 오픈한 곳은 영화관을 테마로 조성해 영화에 관심 있거나 관련 업계 근무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요즘에는 여행지에서 현지인과 같이 생활하거나, 일상에서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와 경험을 찾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에이전츠는 여행객이 머무는 집의 역할을 할 호텔에 대해서 어떤 제안을 할까. 호텔로 사업을 확장 중인 현재, 도쿄 시내에 위치한‘호텔 그라피 네주Hotel Graphy Nezu’가 눈여겨볼 만하다. 호텔 그라피 네주가 위치한 곳은 도쿄 대학 및 도쿄 예술 대학이 근처에 있는 조용한 대학가이자 주택가이다. 여행자들이 머물다 갈 공간으로서 의외일 수 있다. 홍보 담당자 요시다 유키에 씨는 “호텔로는 이례적으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야나카 谷中, 네주 根津, 센다기 千駄木와 같은 일본 전통문화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라 판단해 현재 장소를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호텔로는 이례적으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지만, 야나카 谷中, 네주 根津, 센다기 千駄木와 같은 일본 전통문화에 쉽게 접근이 가능한 점이 매력이라 판단해 현재 장소를 결정했습니다”

여관이었던 건물을 개조해2013년에 오픈한 호텔 그라피 네주는 초기에는 소셜 아파트먼트와 숙박 시설을 병행해 운영했다. 그러나 여행객들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현재 숙박 시설 운영에 초점을 두는 대신, 글로벌 에이전츠의 철학에 걸맞게 투숙객 개개인이 다른 투숙객 혹은 지역 주민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현지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기존 호텔과 마찬가지로 접객 매뉴얼을 구축해 이에 따르도록 하기 보다 투숙객 개개인에게 맞춰 직원이 스스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을 장려한다. 많은 경우 호텔 직원은 여행객과 접점이 되어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인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 그라피 네주는 여행객과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고객의 니즈를 더욱 세심하게 살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반대로 여행객 입장에서는 소통과 교류를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거나 함께 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공유 부엌 및 커뮤니티 라운지를 갖춰 투숙객이 호텔 내에서 오가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다. 객실은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되는 한편, 객실을 나서면 자연스럽게 다른 투숙객과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게 했다.

 

지역 주민과의 교류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 현지 식자재로 메뉴를 구성해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함으로써 일본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한편, 주변 지역 주민들은 1층 카페에 편하게 들러 여행객들과 스스럼없는 교류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영화 상영 이벤트를 비롯해 지역 주민과 투숙객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이를 소셜 미디어 계정에 선보이는 중이다.

여행을 떠날 때 패키지로 구성된 여행 계획에 수동적으로 따라만 가기보다, 능동적으로 다른 여행객이나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현지인의 생활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를 글로벌 에이전츠와 호텔 그라피 네주는 제안한다. 시행착오를 조금 겪더라도 여행 경험은 더욱 다양한 색을 띠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맞는 여행 방식을 찾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삶의 방식과 집을 찾아가는 과정도 이와 비슷할 수 있다. 다양한 시각과 사고, 그리고 생활 방식을 접하다 보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집’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볼 여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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