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교 위에서 묵는 사파리에서의 하룻밤 | 신세계 빌리브
Sunday, June 13, 2021
새로움에 살다, 빌리브

철교 위에서 묵는 사파리에서의 하룻밤
크루거 살라티 호텔

Text | Minzi Kim
Photos | Kruger Shalati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해외여행의 새로운 데스티네이션. 크루거 살라티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국립공원 내 오래된 철교 위에서 야생동물과 함께 호흡하며 동침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빅 파이브’라 불리는 5종의 야생동물과 함께 숨 쉬며 우리가 잊고 있던 1920년대의 원초적인 아프리카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행을 취소하거나 해외에서 국내로 발길을 돌렸다.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아득한 옛일처럼 느껴지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부티크 호텔의 오픈 소식이 들려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국립공원인 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에 부티크 호텔이 등장했다. 국립공원 내에서 흐르는 6개의 강 중 가장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는 사비(Sabi)강의 오래된 철교 위에 자리 잡은 것. 이 철교는 1912년에 세워 영화 <고스트 앤 다크니스>의 배경이 되기도 한 역사적인 공간인데, 더 이상 달리지 않는 열차 객실을 개조해 호텔로 탈바꿈했다. 호텔의 탄생 배경에서 1920년대 초 크루거 국립공원을 처음 방문한 관광객들을 향한 오마주를 발견할 수 있다. 정식 이름은 ‘크루거 살라티 – 트레인 온 어 브리지 호텔Kruger Shalati – Train on a Bridge Hotel’(www.krugershalati.com)이다.

호텔은 철도 위에 늘어선 24개의 럭셔리 룸과 7개의 일반 룸으로 이뤄졌다. 모던한 아프리카 양식으로 디자인한 객실을 지나 발코니로 나가면 작은 수영장이 보이는데, 이 작은 수영장은 동그랗게 돌출된 형식으로 지어 철교 끝에 떠 있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무엇보다 압권은 전면 유리 벽 너머로 보이는 국립공원의 전경. 우리나라 경상북도 땅 크기의 크루거 국립공원이 360도로 펼쳐진다. 야생동물이 떼로 이동하는 모습부터 임팔라가 한가로이 노니는 모습, 맹수의 우렁찬 울음소리까지 함께 호흡하며 특별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철교 밑으로 보이는 악어와 하마, 버펄로, 코끼리 등 야생동물의 수중 생활까지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크루거 살라티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려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그 일부가 되는 특별한 기분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 제리 마베나Jerry Mabena, 크루거 살라티 대표 -

특별하게 마련한 허니문 스위트 패키지는 이틀간의 크루거 사파리 투어가 포함되어 있다. 트럭을 타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이자 최대의 국립공원인 크루거 국립공원의 빅 파이브(사자, 표범, 코뿔소, 코끼리, 버펄로)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투어로 147종의 포유동물도 감상할 수 있다. 크루거 살라티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픈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애초 2020년 상반기 오픈을 기대했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경 제한이 완화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빠르면 6월 혹은 7월에 예약과 관련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은 물론 여행의 행태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전망한다. 180도로 달라진 여행 경험이 쏟아지겠지만 여전히 참신한 콘텐츠가 있는 여행지는 매력적이다. 크루거 살라티가 자리한 철교 위를 제외한 나머지 땅은 다 야생동물의 것이다.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야생동물과의 하룻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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