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IV

VOL. 156

연희동 궁동공원을 마당으로 둔 건축 사무소


WEEKLY NEWSLETTER | 2022.03.03

여러분들이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많은 분들이 소파에 앉아 편하게 쉴 수 있는 거실이나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고 먹을 수 있는 주방, 혹은 포근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침실 등
'집 안의 특정 공간'을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축가 정기용 교수는 한정된 공간에 국한되지 않고 
더욱 넓은 의미로써 집을 봐야 한다 말했습니다.
집 안 뿐만이 아니라 문 밖까지, 집을 둘러싼 환경과
사는 이의 라이프스타일이 어우러져 좋은 집이 된다는 것이죠.

획일적인 주거 '공간' 대신 나만의 가치를 담은 집은 사실 문 밖에 있는 게 아닐까요.
이번 주 빌리브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집의 공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건축하는 사람이 택한 연희동의 50년 된 박공집

에이코랩건축사사무소 정이삭 디렉터

연희동의 녹색 박공집은 50년 된 2층짜리 단독주택이다. 변변한 주차장도 없고 주변 건물은 모두 낮고 오래됐다. 집 앞을 오가는 이들은 대부분 장바구니를 든 어르신이나 출퇴근길을 재촉하는 젊은이들. 그래서 에이코랩건축사사무소 디렉터이자 대표 건축가인 정이삭은 이곳이 사무실로 좋단다. “저희가 눈여겨봐야 할, 제가 생각하는 보통 동네의 삶이 여기 있어요.”

땅속에 미래의 집이 있다

포르투갈 지하 호텔 ‘카사 나 테라’

'땅속의 집'이라는 뜻을 지닌 까사 나 테라. 포르투갈 건축가 마누엘 이레스 마테우스는 땅의 흐름대로 지붕을 덮고 지하에 집을 지었다. 좁은 틈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방 3개와 부엌, 거실, 화장실 등으로 이루어진 침묵의 공간이 나타난다. 건축가는 사일런트 리빙 호텔 그룹과 함께 누구나 땅속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집을 호텔로 개방했다.

뉴요커들이 빌딩 옥상에 몰려든 이유

세계 최대 옥상 텃밭 ‘브루클린 그레인지’

브루클린 덤보 지역의 빌딩 꼭대기에 오르자 광활한 옥상 텃밭이 펼쳐진다. 석양을 등지고 요가에 심취한 직장인, 친환경 농작물을 음미하는 이들, 도심 양봉 또는 가드닝을 배우는 이들로 가득하다. 세계 최대 규모의 루프톱 가든 브루클린 그레인지의 풍경이다. 옥상 텃밭을 운영하는 곳이 550여 곳에 달하는 도시 뉴욕은 오늘날 도시인들의 또 다른 삶을 보여준다.

'다양한 집의 공간'에 대한 빌리브의 더 많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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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러너가 되는 법

마인드폴러닝스쿨의 대표 김성우의 집에는 셀프 마사지를 위한 막대기와 요가 매트가 있다. 그는 거실에 매트를 까는 순간만큼은 거실이 요가 공간이 된다 말한다.

지극히 사적이지만 활짝 열려 있는 집

벨기에 디자이너의 작품을 파는 편집숍과 로컬 메뉴로 가득한 레스토랑이 자리잡은 집에서 살고 있는 일제 코르넬리센스 부부의 집은 마치 작은 사회와 다름없다.

옥상에서 소리 내어 읽는 시

박시하 시인의 집에는 베란다를 터서 만든 작업실이 있다. 그는 여운형 선생 묘소를 자신의 정원이라 여기고, 해와 달을 보며 시를 위한 아이디어를 캔다.

집 가까이에 숲이 있다는 것

서울의 공간에 관한 산문을 모아 책으로 펴낸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은 그가 지금껏 살아왔던 집과 그 근처에 있는 숲, 노을, 산책길에 대한 단상을 보내왔다.
신세계가 만든 주거 브랜드, 빌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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