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아이들을 홀린 블루이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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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아이들을 홀린 블루이의 집

에어비앤비의 ‘블루이 힐러 하우스’

Text | Han-a Mun
Photos | Hannah Puechmarin

호주 ABC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시리즈 <블루이>의 주인공 강아지 가족이 사는 힐러 하우스가 실제로 등장했다. 20세기 중반의 모던 양식과 애니메이션 특유의 발랄한 색상이 신선한 조화를 이룬 인테리어는 어떤 모습일까?








호주 ABC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최다 조회 수를 기록하며, 우리나라 EBS를 포함해 디즈니 플러스 등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방영 중인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블루이Bluey>의 주인공 강아지 가족이 사는 힐러 하우스가 브리즈번에 실제로 등장했다.




충실하게 재현한 힐러 하우스는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블루이>는 에너지 넘치는 6살짜리 목양견 블루이가 엄마 칠리, 아빠 밴디트, 여동생 빙고와 함께하는 밝고 따뜻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블루이는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유쾌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모험하는 것을 좋아하고, 동생과 같이 놀이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을 탐험한다. 회사에 다니는 엄마와 육아와 집안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빠, 부모님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두 자매 사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매회 다른 감동을 전하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힐러 하우스가 위치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은 <블루이> 애니메이션의 실제 배경인 지역이다. 브리즈번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거리로 꼽히는 가로수 길 가운데 애니메이션 속 집을 세심하게 재현한 이곳은 에어비앤비 숙소로도 활용해 <블루이>를 즐겨 보는 아이나 가족이라면 더욱 반길 만하다. 귀여운 우편함부터 빨간 지붕, 뼈 모양 굴뚝, 매력적인 돌출형 창문까지 충실하게 재현한 힐러 하우스는 현관 앞 잔디밭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애니메이션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힐러 하우스 내부는 20세기 중반의 모던 양식과 애니메이션 특유의 발랄한 색상이 신선한 조화를 이룬다.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무지개색 캐노피와 키위 무늬 러그로 장식한 블루이와 빙고의 놀이방에는 블루이가 가장 아끼는 수다쟁이 맥스 인형과 매직 실로폰 등 장난감이 가득해 아이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두 자매의 놀이 흔적이 가득한 주방과 냉장고에는 밴디트가 만든 오리 모양 케이크를 포함해 맛있는 간식거리가 가득하다.










블루이, 빙고 자매의 핑크빛 침실에는 싱글 사이즈 침대 2개가 놓여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구름·별 모양 쿠션, 수박 무늬 수제 러그가 사랑스럽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이들이 인형 플로피와 그레이 댄서를 품에 안고 잠이 들면 어른들은 안락한 거실이나 퀸사이즈 침대, 등나무 가구, 분재 화분으로 차분하게 꾸민 밴디트와 칠리의 침실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식물이 우거진 힐러 하우스 뒷마당은 바비큐 그릴과 어린이용 트램펄린, 장난감 자동차, 주문 제작한 버섯 모양 테이블 세트 그리고 정원 장식 등으로 꾸며져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애니메이션에서 블루이 가족이 즐겼던 조랑말 놀이나 풍선 배구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힐러 하우스는 호주 거주자에 한해 선착순 예약과 체험이 가능하다. 블루이 음악 팀에서 활약했던 재즈 다르와 브리즈번에서 활동하는 아동 댄스 안무가 셰리 랭이 힐러 하우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인터랙티브 온라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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