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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T 사옥의 상징이 될 DJI 스카이 시티

DJI 스카이 시티

Text | Kay. B
Photos | Fangfang Tian, ACF, SFAP

글로벌 드론 시장을 진두지휘하는 중국의 민간 드론 기업 DJI가 선전시에 새로운 본사를 마련했다. DJI 스카이 시티라는 이름답게 초고층의 두 건물을 잇는 스카이 브리지가 특징이다. 메가트러스 공법으로 공간에 기둥이 없는 높은 층고를 만들었는데 이곳에서는 최신 드론을 자유롭게 실험 비행할 수 있다. DJI라는 브랜드가 8,000여 명이 일하는 본사에 건축적 메시지로 어떤 포부를 표현했는지 살펴봤다.








지난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마리나 지구에서는 드론 택시가 비행 테스트를 마쳤다. 드론 스타트업 파블로 항공은 세븐일레븐과 함께 편의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국내 농가에서는 논밭의 방제 작업에 드론을 활용한다.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점차 실용화 절차를 밟으며 사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민간 드론 업계에서 특히 각광받고 있는 DJI2006년 설립했으며 2020년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했다.








중국의 민간 드론 기업 DJI는 최근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력해 중국 선전시 남서부 난산 지구에 새로운 본사 DJI 스카이 시티DJI Sky City를 완공했다. 44층과 40층의 초고층 타워 2개가 하늘 다리로 연결된 모양으로, 완공 이후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 랜드마크가 되었다. DJI 스카이 시티는 혁신의 심장이라는 메시지를 건축 전반에 녹여냈다. 드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업의 이미지를 적극 반영해 2개의 초고층 빌딩을 섬세한 스카이 브리지로 연결해 선전이란 도시 위에 떠 있는 창의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각 건물 중심부의 강철 메가트러스mega-truss를 중심으로 6개의 유리 블록이 3면에 매달려 있다. 특히 비대칭의 두 건물 사이에 가교를 놓는 과정에서 수백 번의 설계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석 설계자인 영 치우Young ChiuDJI 스카이 시티의 건축적 외관과 구조는 그대로 드러나 있으며 안팎으로 풍부한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그 모습은 은근하지만 따뜻하고 차분하며 단순하고 꾸밈이 없다.”




DJI 스카이 시티는 6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든 이다.




DJI 스카이 시티는 사무실 연구 개발 센터, 공공시설로 이뤄져 있으며 8,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여러 공간 중에서도 드론 기업다운 특징적인 곳을 꼽자면 드론 비행 실험실이다. 건축물 중앙에 강철 메가트러스로 만든 공간이라 기둥이 없고 층고가 높은 실험실을 설계할 수 있었다. 바로 옆에는 극장처럼 커다란 스크린과 객석을 만들어 새로운 드론 제품과 DJI의 사업 방향을 논의할 수 있는 장소로 구성했다. 이 외에도 DJI 스카이 시티 지상층에는 모든 사람이 드나들 수 있는 단상 형태의 정원과 지역 의료 센터 같은 공공시설이 들어서 있다. 이는 선전이라는 도시 그리고 시민들과 연결되어 함께 성장하겠다는 DJI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지점이다.










기업의 본사는 단순히 일하는 공간에서 나아가 건축물의 구조, 전체적인 외형 등을 통해 보다 직관적으로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DJI 스카이 시티가 최신 기술의 건축 공법을 사용해, 입체적인 구조물들을 창의적으로 연결해 그 자체로 새로운 사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듯이 말이다. 이뿐만 아니라 DJI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드론을 사무 공간에서도 연구, 개발하며 실험까지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적극적으로 할애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DJI 설립자이자 CEO인 프랭크 왕Frank Wang에 따르면 DJI 스카이 시티는 6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든 이다. 또한 DJI가 지금껏 만들어온 어떤 제품과도 다른 종류로,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 DJI가 새로운 집에서 드론으로 어떤 새로운 시대를 펼쳐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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