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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로컬, 오가닉, 친환경, 커뮤니티

홈베이킹을 권장하는 밴쿠버의 밀가루 제분소

플로리스트

Text | Hey. P
Photos | Flourist

맛 좋은 베이커리와 파스타 레스토랑으로 가득한 이탈리아나 프랑스 같은 ‘미식 강국’에서 밀가루의 주 납품처는 어디일까? 듀럼밀 최대 생산국인 캐나다는 오늘날 전 세계의 식문화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꼽힌다. 신선하고 맛있는 밀가루를 진심으로 반기는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매장으로는 밴쿠버의 플로리스트가 대표적이다.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로컬의 건강한 삶을 장려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제분소 기능을 하는 곳이다.








전 세계에서 최대 밀가루 생산국인 캐나다에는 최근 건강한 밀가루를 소비하자는 인식의 변화가 일고 있다. 그 중심에 쿠버에 자리한 베이커리 플로리스트Flourist. 이 낯선 단어를 해석하자면 ‘밀가루를 다루는 사람’이랄까. 최근 밴쿠버 트라우트 레이크 근처에 2호점을 플로리스트는 직영 농장에서 수확한 100% 유기농 밀가루를 이곳만의 에 따라 소분 판매한다. “식자재가 오는 곳을 믿고 추적할 수 있다는 건 결국 음식을 넘어 삶의 명확성과도 연결된다.




이들의 철학은 직접 밀 농장을 운영하 삶과 먹거리에 관심 소비자를 연결하고자 한.




의류 디자이너로 패션 분야에 몸담아온 자나 비숍Janna Bishop, 식품 산업 전문가 라 맥더모트Shira McDermott는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관심을 두기 시작. 2013년 곡물을 재배하는 회사를 설립한 두 사람은 신선한 밀가루와 건조 곡물 제품을 제작, 판매하기에 이른다. 당시 커피 산업군에서 독립 로스팅 매장과 단일 품종 커피 수요가 증가하며 자연스레 이런 흐름이 식품 산업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결국 플로리스트를 오픈한 이은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삶의 방식으로까지 확장된다는 을 모토로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 라 맥더모트는 말한다. “밴쿠버 서쪽 군도 걸프 제도에서 자란 나는 항상 단순하게 사는 방법에 대한 기본 지식 있었다. 가족들은 채식주의자였고 대부분 집에서 재배한 채소와 통밀빵을 먹었다. 정제되거나 가공된 것은 거의 없었다. 무얼 먹느냐 결국 건강한 삶과 연결된다고 믿는다.








믿음을 기반으로 하는 플로리스트는 홈페이지 농부의 얼굴과 이름을 자세히 소개하며 농장과 가정의 연결 고리를 다진다. ‘단맛이 나는 특별한 퀴노아’를 생산하는 버타주 아이 스프링스 농장의 제이미 드레이브스Jamie Draves, 7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알도어 팜스Aldor Farms의 농부 밥 월리스Bob Wallace가 대표적이다. 얼굴과 이름을 내건 농부들이 재배한 병아리콩, , 퀴노아, 렌틸은 플로리스트의 다양한 방식으로 정제를 거친다. 글루텐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 줄이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Organic Sifter Marquist Wheat Flour 제품이 들어오면 순식간에 동이 나 늘 다음번 입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줄을 잇는다. 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 밀기울 ‘Organic Wheat Bran’은 밀가루와 섞을 경우 식이 섬유 함량이 높아져 인기다.








Organic Whole Grain Red Fife Flour’는 단연 베스트셀러. 베이킹에 풍미와 영양을 더하는 통곡물 가루로 쿠키, 머핀을 만들 때 혼합하면 섬유질이 풍부해진다. 5점 만점 가까운 사용자 리뷰를 얻은 이 제품은 “수십 년간 빵을 구워왔는데 내가 다루는 곡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있어 좋다”, “생애 가장 맛있는 통곡물 사워도우빵을 얻었다” 같은 호평 일색이다.








농장과 가정 사이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플로리스트 매장 인테리어는 밀밭에서 영감을 얻었다. 황금빛으로 전체적인 컬러를 통일하고 밝은 우드 계열 목선반과 에코백을 비치해 베이커리 쿠킹 클래스, 식료품점 다양한 이미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몄. 건강한 빵과 디저트를 맛보기 위해서, 혹은 갓 정제한 밀가루를 구입하고자 들른 사람, 건강한 분위기에 베이킹 수업을 들으러 온 사람들이 여러 층위의 화음을 연출하며 ‘밀가루’를 주제로 소통한다. 더욱 매력적인 것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베이커들에게 제공하는 ‘400종의 레시피’다. 이 수많은 베이킹 기술을 무료로 배포하는 이유에 대해 플로리스트이렇게 말한다. “모든 제품 가운데 곡물은 직관적인 출발점처럼 느껴진다. 그것은 우리가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방의 초석이며, 음식을 만드는 행위를 통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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