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편한 '나만의 생활'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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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편한 ‘나만의 생활’을 만들다

서비스센터 디렉터 전수민

Text | Kakyung Baek
Photos | Hoon Shin

서비스센터는 셰프의 멋진 요리처럼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딩을 서비스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전수민 디렉터는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곳에서 모티브를 얻어 의뢰인에게 꼭 맞는 ‘핏’을 선사한다. 그의 집과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 영화 속 CEO의 집무실, 영웅들이 드나드는 오피스 등 그의 꿈의 한 장면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전수민이라고 합니다. 브랜딩과 공간 디자인, 비즈니스 컨설팅을 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부산의 버거샵, 카페 베르크로스터스,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 등이에요. 최근에는 복합 문화 공간 ‘오브젝트’와 함께 전시 <스테플러학과>를 기획했어요. 당시 오브젝트는 국내의 오래되고 좋은 기업을 잘 소개해보고 싶다고 했죠. 그 주인공은 ‘피스 코리아’라는 문구 전문 기업이었어요. 전시를 준비하면서 제품에 대한 오너, 팀원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스테이플러가 예전에는 싸고 필요해서 쓰는 물건이었다면, 다음 세대에게는 예쁘고 소장하고 싶어서 사는 물건이 되면 좋겠더라고요. 그런 마음을 담아 전시를 기획했고, 이후 피스 코리아에 협업 제안이 쇄도했다고 하더라고요.


부산의 빈티지 셀렉트 숍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은 영화를 모티브로 공간을 디자인한 거라고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면 주인공들이 지팡이 가게 ‘올리벤더스’에서 지팡이 수십 개를 들어보고 하나를 고르잖아요. 실제로 빈티지아이 콜렉터스 클럽을 찾는 소비자들도 기본적으로 10~20점을 다 차본 후에도 결정을 못 내려요. 이곳 대표님은 마치 자신의 지팡이를 찾는 사람들을 안내하는 게릭 올리벤더처럼 손님들에게 시계의 장점과 내력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곤 해요. 그런 브랜드 경험을 콘셉트로 1층, 2층 공간을 대표님과 함께 기획·디자인했어요.







서비스센터라는 이름이 흥미로워요. 어떤 이유에서 서비스’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 궁금해요.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한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는 단어죠. 외국 영화를 보면 셰프가 요리를 완성한 후에 맛보고 플레이팅을 마친 다음 서버한테 “서비스!”라고 하거든요. 음식이 나간다는 의미죠. 제가 하는 일도 말 그대로 서비스업이잖아요. 그 단어가 제 일을 표현하기에 가장 직관적이고, 외국 셰프가 쓰는 것처럼 멋있게 쓰일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어느 날 제 공간이 생기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곳에서 시간을 보낼 때 바보 같지만 멋있는 걸 고집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맨 처음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을 시작했는데, 독립된 브랜딩 스튜디오 서비스센터를 론칭하게 되기까지 과정이 궁금해요.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한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로부터 자리를 제안받았어요. 그곳에서 브랜딩과 그래픽을 맡았는데 어깨너머로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을 틈틈이 배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이 운영하던 카페가 예기치 못한 이유로 리브랜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두 팔 걷고 도와줄 테니 공간, 브랜딩, 디테일한 부분까지 내게 맡길 수 있느냐 물었죠. 회사 대표에게도 양해를 구했어요. 돈을 따로 받지 않고 이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데 회사 일에 지장이 가지 않게 해도 되겠느냐고요. 대표님 역시 그래픽 디자이너라도 공간 디자인과 다른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며 허락해주셨어요. 디렉팅을 완전히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게 된 거예요. 매장의 음악, 직원 복장, 심지어 쓰레기통과 고무장갑까지 다 제 손으로 골랐어요. 공간 디자인도 직접 하고 브랜딩도 했죠. 다행히 카페가 정말 잘되면서 전체 브랜드 디렉팅을 의뢰하는 제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독립을 하게 되었어요.







서비스센터가 하나의 공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녹여내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노하우가 있다기보다는 직감적으로 하는 일인 것 같아요. 예전에 이런 질문을 받았어요. ‘다른 디자인 스튜디오는 본인만의 컬러나 시그너처 방식이 있는데 서비스센터는 그런 게 없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죠. 옷에 비유하자면 저희는 서비스센터라는 라벨이 달린 옷을 파는 가게가 아니에요. 맞춤 정장 가게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의뢰인에게 맞춰서 원단과 디자인을 추천하고 잘 맞는 옷을 만들어주는 거죠. 어떤 핏이 의뢰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더 어울리는지 제안해주는 곳에 더 가까워요.








독립한 후 첫 번째 집이라고 알고 있어요. 처음 이사 왔을 때 이 공간을 어떻게 만들고 싶었나요?
제가 자주 가는 레코드 바가 있어요. 언젠가 그곳에서 디제이가 LP판을 꺼내서 음악을 틀고 있더라고요. 요즘 시대에는 터치 한 번으로 내가 원하는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데, 내가 틀고 싶은 노래를 수많은 LP판 사이에서 한참을 찾아 꺼내서 A면과 B면을 구분하고 비닐을 벗기고 바늘로 위치를 찾는, 모든 과정을 계속 반복하더라고요. 저렇게 비효율적인 과정을 고집한다는 게 바보 같지만 너무 멋있는 거예요. 저도 제 공간에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턴테이블에 LP판을 올려놓고 음악을 틀곤 해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편리하게 가전제품의 모드를 세팅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어요. 바쁘게 일하고 집에 오면 집안일을 또 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확실히 집안일이 줄어든 느낌이었죠.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덕분에 너무 편안하게 보냈어요.”



집 안 곳곳의 가구부터 벽에 붙은 포스터, 작품 등이 멋스러워요. 본격적으로 집 인테리어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집은 머물고 싶은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언젠가부터 제가 일하기 위해 계속 카페를 찾고 있더라고요. 더욱이 일이 바쁜 요즘엔 집이 퇴근 후 들어와서 그냥 잠만 자는 공간이 된 것 같았죠. 그걸 깨닫고 나서부터 갖고 싶었던 의자, 조명 같은 소품, 물건을 하나씩 집에 들여놓으면서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꿔나갔어요. 이제는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바로 가게 되고, 집에서 캔맥주를 하나 마시더라도 전용 잔에 따라 마시며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단지 넓고 좋은 인테리어만이 머물고 싶은 공간의 요소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좁더라도 내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지점은 많다고 생각해요.











집에 가구와 가전을 들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나요?
집에 좋아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걸 즐겨요. 거실에 빈티지 조명이나 턴테이블처럼 불편하지만 아날로그한 멋이 있는 물건을 많이 들여놓은 것도 그 때문이죠. 반면에 혼자 지낼 때는 일상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가전제품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거나, 말 한 마디로 가전을 켜고 끌 수 있는 IoT 서비스를 설정해놨어요. 특히 이번에 삼성 스마트홈 가전을 경험해보니 실제 생활에 적용하고 싶을 정도로 편리한 지점이 많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이번에 삼성 스마트홈 가전을 체험하면서, 일상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지점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편리하게 가전제품 모드를 세팅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어요. 예를 들면, 일어났을 때 스마트폰 하나로 출근 모드를 작동시킬 수 있는데요. TV가 켜지고 에어드레서가 작동하며 출근할 때 입을 옷을 준비해주는 거죠. 또 평소에 야근이 많아서 퇴근하고 돌아오면 밀려 있는 집안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요. 늦게 오면 빨래는 밀려 있고, 건조까지 시키고 자면 시간이 너무 늦으니까요. 하지만 스마트싱스 앱으로 퇴근 시간에 맞춰 빨래가 끝나도록 설정해두니까, 오자마자 건조기에 넣을 수 있어서 훨씬 시간이 절약되더라고요. 외출할 때 입었던 외투는 에어드레서에 넣어놓고 다음 날 바로 입을 수 있도록 예약해놓을 수 있고요. 확실히 집안일이 줄어든 느낌이었죠. 덕분에 퇴근 후 혼자만의 시간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공간에서 느끼는 감정과 기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번에 삼성 스마트홈을 경험하면서 정말 세상 편안함을 느꼈어요.



앞으로 살고 싶은 집이 있나요?

저는 5년 후에는 디자인 프로젝트 일을 좀 줄이고 더 재미있게 살아보고 싶어요. F&B 같은 사업 분야에서 시스템을 만들고 나서, 취미 활동이나 이전에 해보고 싶었던 것을 많이 하며 지낼 계획이에요. 그중 하나로 캘리포니아로 이민 가는 게 꿈이에요. 자동차 2대가 들어가는 주택에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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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삼성전자와의 콘텐츠 제휴로 제작되었습니다.

* 삼성전자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사용한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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