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편한 ‘반려 가족 하우스’를 만들다

VILLIV



PEOPLE|도시, 커뮤니티, 반려동물, SAMSUNG, 삼성스마트홈, 세상편한생활

세상 편한 ‘반려 가족 하우스’를 만들다

비엔비엔 대표 이자영

Text | Kakyung Baek
Photos | Hoon Shin

반려 가족을 위한 커머스 플랫폼 비엔비엔의 이자영 대표는 사모예드 칸과 함께 산다. 매일 저녁 남산 일대를 함께 산책하고 밥그릇, 장난감 하나를 들일 때도 오래 고민하는 그녀의 꼼꼼한 케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 브랜드의 대표이자 한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반려 생활까지 똑 부러지게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비엔비엔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반려 가족을 키우면 미안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바로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할 때인데요. 10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생각했던 이유도 제 반려 가족 ‘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어느 순간 칸과 함께하는 삶이 점점 더 중요해지더라고요. ‘말도 못 하는 아이가 집에 혼자 있으면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했고, 칸을 데리고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야겠다 싶었죠. 제가 비엔비엔을 창업하던 당시엔 칸 같은 대형견을 위한 물건 중에 예쁜 것이 별로 없었는데요. 기능도 디자인도 고루 갖춘 아이템을 판매하면 경쟁력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태원 경리단길에 편집매장으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숍까지 오픈하게 됐어요.


비엔비엔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뜻이 있나요?
회사명을 지을 때 6개월 넘게 걸렸어요. 이름에는 브랜드의 포부가 담겨야 하잖아요. 그래서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오래 걸리더라고요. 프랑스어로 ‘bien, bien’은 ‘좋다, 좋다’라는 의미거든요. 좋다는 의미 자체에 집중해서 비엔비엔이라고 지었어요.



“사람과 반려 가족의 조화로운 삶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브랜드 위주로 입점시켜요. 디자인이 우수한 반려 용품은 기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죠.”



비엔비엔 온라인 숍에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더라고요. 어떤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하는지 궁금해요.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비중이 8:2 정도예요. 특히 한국의 반려 가족 브랜드는 디자인이 우수한 경우가 많아요. 해외 시장에 내놓아도 제품의 디자인, 기능이 훨씬 뛰어나거든요. 반려 문화 자체가 한국에 제대로 안착한 지 10년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훌륭한 일이죠. 파트너사에도 반려 가족과 함께 사는 분이 많아요. 반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친구들한테 필요한 제품이 무엇인지 고심한 후에 비로소 생산하죠.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은 비엔비엔의 모토와 맞닿아 있어야 해요. ‘사람과 반려 가족의 조화로운 삶’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브랜드 위주로 입점시켜요. 디자인이 우수한 반려 용품은 기능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아름답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죠.







그중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들의 특징이 있나요?
반려 가족의 행동 습관을 굉장히 세심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에요. 칸이 쓰는 밥그릇도 대형견의 밥그릇으로 완벽한 제품이에요. 대형견은 침샘이 많아서 침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 스테인리스나 나무 대신 도자기를 써서 침이 잘 마르게 해주거든요. 반려 가족 입장에서 두 번, 세 번, 열 번 고민해야 나오는 제품이죠.


칸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제가 결혼한 지 4년 정도 됐는데, 연애까지 해서 남편과 총 10년 정도 만났어요. 결혼 전에 살짝 권태기가 왔는데, 그때 남편이 반려 가족을 같이 키워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하더라고요. 저는 한 번도 반려 가족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망설였지만, 때마침 지인의 사모예드 개가 새끼를 낳았다고 해서 우연히 칸을 데려오게 됐어요. 칸을 키우면서 둘의 관계가 돈독해졌고, 결혼까지 하게 된 것도 칸 덕분인 것 같아요.







이태원에 집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모예드는 개 중에서도 늑대에 가까운 혈통이라 어떤 견종보다 본능이 많이 남아 있어요. 칸을 데려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 본능을 충족시킬 만큼 활동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태원은 서울에서 반려 가족이 있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곳이었어요. 남산, 한강이 가깝고 관련 인구도 굉장히 많아서 반려 가족과 함께하는 사람들끼리 배려하는 게 있거든요.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루틴이 궁금해요.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일과를 마친 후엔 딸과 저녁 시간을 보내요. 그리고 밤에는 남편과 함께 칸을 데리고 남산을 산책하고요. 이게 끝나야 저 혼자만의 휴식 시간이 주어져요. 일도 해야 하고, 제 삶도 살아야 하고, 육아도 해야 하고, 칸도 돌봐야 하는 이 모든 것을 잘 분할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 삶의 1/6 정도는 칸을 위해서 보내는데, 최근에 육아를 시작하면서 그 비중이 좀 줄어들어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집 안에 칸을 위해 만든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이곳에 ‘칸 하우스’라는 애칭을 붙였는데 그만큼 칸에게 최적화된 공간이에요. 칸은 대체로 온도가 낮은 곳을 좋아해서 베란다는 칸이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문도 달아놓았어요. 반려 가족도 사람처럼 개인적인 공간이 꼭 필요하거든요. 베란다에서 칸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조용히 혼자 쉬기도 해요. 가능한 한 칸이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사무실에 데려가거나 가족이 함께 있어주려고 하죠. 하지만 잠깐이라도 혼자 두어야 하는 시간을 대비해서 집 안에 모니터링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칸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체크하죠.




“저는 주로 칸과 산책하러 가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켜요. 집에 다시 돌아왔을 때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던 털이 치워져 깔끔한 바닥을 밟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도심의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요?

반려 가족의 털이 많이 빠지는 문제는 사실 청소기로 해결이 안 되거든요. 하지만 로봇 청소기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지점이 많은 거 같아요. 돌돌이로 여기저기 붙은 털을 떼어내는 게 일상이었는데 그 빈도가 확 줄었어요. 또 러그에 붙은 털은 빼내기가 굉장히 어려웠는데 로봇 청소기가 정말 쉽게 제거하더라고요. 다만 로봇 청소기를 장난감으로 오인하거나 무서워하는 반려 가족은 훈련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저는 주로 칸과 산책하러 가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로봇 청소기를 작동시켜요. 스마트싱스 앱에서 버튼만 누르면 되는데요. 집에 딱 돌아왔을 때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던 털이 치워져, 깔끔한 바닥을 밟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털이 많이 빠지는 견종을 기르는 분들은 공기 질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더라고요.
맞아요. 저도 이번에 무풍큐브를 체험해보고 반해서 주말에 남편이랑 사러 가기로 했어요.(웃음) 칸이 무풍큐브 앞을 지나갈 때마다 공기 질을 알려주는 숫자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더 강하게 작동하더라고요. ‘펫 전용 모드’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작은 솜털까지 제거해주고요. 또 칸이 나이를 먹으면서 분비물이 많아져 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무풍큐브에서 대소변 냄새, 체취까지 싹 잡아줘서 평소보다 더 쾌적하고 편하게 생활하게 되었어요. ‘사람과 반려 가족의 조화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삼성 가전들이 큰 도움을 줬죠. 추가 팁으로, 반려 가족을 키운다면 화학 성분이 들어 있을지 모르는 향초보다 천연 허브를 말린 인센스 스틱으로 집 안을 좋은 향기로 가득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에 삼성 스마트홈 가전을 경험하면서 가장 좋았던 기능이 있다면요?

집 안에 있는 가전들을 스마트싱스 앱으로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저만의 모드를 만들어서 어디서든 손쉽게 가전을 껐다 켰다 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에는 ‘칸 모드’를 만들어봤는데요, TV와 공기청정기, 로봇 청소기를 연동해서 세 기기가 한꺼번에 작동하도록 만들었어요. 소파에 누워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로봇 청소기가 작동되고 저는 TV를 보며 칸과 함께 시간을 보내요.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자신만의 모드를 설정해놓으면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집 밖에서도 컨트롤할 수 있어서 더 좋고요.







수도권 근교에 새로운 집을 짓는 중이라고 알고 있어요.
칸이랑 제 딸이랑 다 같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주말 라이프를 고민하다 보니까 도심에선 해결이 안 되더라고요. 양평에 비엔비엔 공동 창업자와 함께 셰어 하우스 겸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 있어요. 200평(약 660㎡) 정도 되는 땅에 1층에는 반려 가족을 위한 공간과 부엌, 2층은 침실, 3층은 저희 아이를 위한 키즈 룸, 옥상에는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에요. 내년쯤에 완공되는데 주말에는 그곳에서 칸과 우리 가족이 함께 재미있게 보내려고 합니다. 역시나 ‘사람과 반려 가족의 조화로운 삶’이 모토인 곳이에요.




* 이자영 대표의 공간처럼, 세상 편한 ‘나만의 반려 가족 하우스’를 만들고 싶다면? >> 삼성닷컴 보러가기 (클릭)

* 이 글은 삼성전자와의 콘텐츠 제휴로 제작되었습니다.

* 삼성전자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대여받아 사용한 후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RELATED POSTS

PREVIOUS

나와 오브제와의 관계, 그 친밀감이 편안한 곳
라이팅 디자이너 마이클 아나스타시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