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1,000원의 이케아 초소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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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00원의 이케아 초소형 주택

이케아 타이니 홈

Text | Young Eun Heo
Photos | IKEA Japan

북유럽의 미니멀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년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욕망을 채워준 이케아가 이번에는 청년 주택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케아 재팬에서 진행하는 ‘타이니 홈Tiny Homes’ 캠페인의 일환으로 10㎡의 초소형 주택을 짓고 추첨을 통해 1년 동안 월 99엔(한화 약 1천 원)에 임대하기로 한 것이다.








주택 임대료에 대한 부담은 한국 청년에게만 해당하는 아니다. 뉴욕, 런던, 쿄 등 세계 대도시에 사는 청년이라면 내려갈 줄 모르는 월세 때문대부분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작년 기준 도쿄의 소형 아파트 월세 평균은 약 210만 원이다. 도쿄 주택의 특징은 소형 주택이 많다는 점이다. 도쿄 총인구 1,400만 명으로 세계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에 속한. 인구 밀집도는 자연스럽게 주택 면적과 임대료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도쿄는 최소한의 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 주택 구조가 발달했고 다양한 초소형 주택을 볼 수 있는 도시가 되었다.








이케아 재팬IKEA Japan은 이 두 가지 특징에 집중했다. 게다가 현재 일본 청년들은 코로나19 심각한 재정난 겪고 있다. 이에 이케아는 도쿄 신주쿠에 10㎡의 초소형 주택을 짓고 추첨을 통해 1년 동안 월 99(한화 약 1천 원) 임대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이케아 재팬의 초소형 주택은 당연히 이케아 가구로 채워져 있다. 천장이 높은 공간을 활용 키 큰 가구 들이, 이동 가능한 가구로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파가 침대로 변신하는 등 다기능 가구를 배치했다. 면적의 한계로 수납공간은 넉넉하지 않지만 이 정도 구성이면 1년 동안 사는 데 아무 불편함이 없을 듯하다. 심지어 모든 가구와 소품은 기본 옵션이.




작은 집을 효율적으로 활용 살기 좋은 환경으로 꾸미는 솔루션을 제시.




이케아 만든 이 초소형 주택은 온라인으로 세입자를 모집했다. 추첨을 통해 선정 단 한 명만이 이 집에 기회를 얻었다. 조건도 간단했다. 20세 이상의 이케아 패밀리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했. 그리고 작년 12월부터 추첨에 당첨된 청년이 이 집에 살고 있다. 가구 판매하는 줄 알았던 이케아가 집 임대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가 부동산업에 진출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케아가 10년 넘게 진행한 초소형 주택 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케아는 스웨덴의 주택 건설 회사 스칸스카Skanska와 협업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영국에 조립식 주택 사업인 보클로크Boklok를 진행하고 있다. 외에 미국에서도 조립식 초소형 주택을 판매.








하지만 이케아 재팬에서 공개한 초소형 주택은 이케아의 주택 사업과는 살짝 거리가 있다. 도시의 주택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와 맞닿아 있다. 작은 집을 효율적으로 활용 살기 좋은 환경으로 꾸미는 솔루션을 제시. 그리고 그 주체를 도시에 사는 청년에게 맞춘 것이다. 일본에는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등 도쿄 시내 중심부에 이케아 매장이 들어서 있다. 일명 시티 숍이라 불리는 이 매장들은 도시 원룸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년을 타깃으로 한다.








이번 초소형 주택 이벤트에 맞춰 일본의 이케아 시티 숍에서는 동일한 평수의 다른 인테리어를 예시로 보여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케아는 집이 작아도 적절한 가구와 소품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한 집으로 만들 수 있음을 전하고자 했다. 99엔이라는 월세도 매력적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에 살더라도 청년들이 나만의 편안한 집으로 꾸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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