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IV

VOL. 285

[VILLIV] 아이가 아이를 돌보며 성장한다는 것

WEEKLY NEWSLETTER |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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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행사가 이어지는 연말연시. 미국에서 아이를 둔 부모의 일상은 여유롭다. 10대 베이비시터를 고용해 자녀를 맡기고 모임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아이들이 12~13세가 되면 아르바이트로 베이비시팅 일을 시작하는데, 동네마다 책임감 강하고 성실한 이웃집 10대들의 리스트가 공유된다.

 

부모 대신 아이를 돌보는 일인 베이비시팅은 미국 문화권에서 10대들이 용돈을 벌며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아르바이트로 꼽힌다. 한 연구 기관에 따르면 ‘미국 10대의 약 60%가 베이비시팅을 경험했다’고 하니 아이 돌봄 서비스는 청소년 시절 한번쯤 접해보는 일이라 하겠다. 학업과 이웃집 아이를 돌보는 일을 병행한다는 것이 우리 정서상 쉽게 이해되진 않지만, 미국의 10대에게 경제적 독립은 학업 그 이상의 가치다.

 

미국 전역에서는 각 동네마다 의젓하고 책임감 강한 ‘이웃집 청소년’ 연락처가 담긴 베이비시터 리스트를 공유한다.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할 일이 잦은 연말연시, 또는 여름방학이면 ‘아이 잘 본다’는 믿음직한 10대를 찾기 위한 부모들의 문의로 ‘동네 단톡방’이 분주하다.

 

청소년 베이비시터는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웃에 훌륭한 10대 베이비시터가 있다는 건 공동체에 큰 도움이 된다. 베이비시팅은 10대들이 책임감을 배우고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득 학교와 학원에 갇혀 공부에만 온 시간을 쏟고 있는 우리의 10대들이 떠오른다. 일찍이 경제적 자립을 지지하는 문화, 일상에서 자연스레 이웃의 아이와 어울리며 돌보는 삶에서 배우는 경험의 가치는 성적이나 돈, 그 이상의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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