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IV

VOL. 286

[VILLIV] 공간 위에 띄운 비닐 바위들

WEEKLY NEWSLETTER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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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위가 공중에 매달려 있다. 가까이서 보면 속이 비었는데, 그 소재가 몹시 궁금하다. 김지선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에 열을 가해 발생하는 비정형 형태를 주로 활용한다. 작업 형태가 정해진 게 아닌, 공간의 특성과 차이를 이해하고 이를 작품에 반영해 모든 작업이 같은 듯 다르다. 인공 공간 속 자연적 형태,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우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통해 그녀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천을 계속 이어 붙이면 커지듯 비닐도 제가 원하는 만큼 커지는 확장성이 있어요. 그런 면에서 제 작업은 옷 만드는 방식과 유사한 것 같아요. 원단에서 플라스틱으로, 형태를 짜는 소재만 바뀐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어요. 이음매가 보이지 않는 장점도 있고요. 저에게는 그런 지점이 새롭게 느껴져요. 새롭지만 새롭지 않은 차이라고 할까요. 어떤 소재를 선택했을 때 활용 방식이 한눈에 드러나는 것은 지양하려고 해요. 답이 너무 뻔하니까."

 

"공간만 보고도 이곳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성향, 성격의 사람인지 느껴지는 곳을 좋아해요. 어떤 사람이 살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곳. 뭔가 본인에게 편하고 자연스러운 행동과 행태가 쌓여 그런 모습이 됐을 테니까요. 아무리 귀하고 비싼 물건이 많아도 사용자가 보이지 않는 곳은 매력적이지 않아요. 집 위치도 그중 하나죠."

 

"결국 공간이라는 것이 그저 물리적으로 바닥, 벽, 천장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안에 머무는 사람, 행위, 흐르는 공기와 빛 같은 무형의 요소들이 어우러지며 완성되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제 작업도 공간을 만드는 과정과 닮아 있어요. 한 작품을 진행할 때 수많은 요소를 고려합니다. 작품을 설치할 곳의 빛과 이를 보는 사람들의 동선 그리고 바람 같은 공간에 영향을 줄 자연현상까지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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