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IV

VOL. 287

[VILLIV] 영화감독이 디자인한 로마의 호텔

WEEKLY NEWSLETTER |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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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챌린저스> 등 감각적인 영화를 선보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또 다른 직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일찍이 인테리어에 관한 애정을 밝힌 그는 2016년에 스튜디오를 설립해 주거 및 상업 공간을 디자인하고 있다. 영화감독이 공간 디자인을 하다니 어리둥절할 만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위대한 예술가에게는 경계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구아다니노 감독은 미술감독과 긴밀하게 협력해 영화 속 공간을 치밀하게 구현한다. 그의 영화를 떠올릴 때 귀족의 호화로운 빌라와 소박한 시골 별장이 기억나는 것은 그 때문이지 않을까. 한 인터뷰에서 감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조심스럽게 밝혔고, 그 바람은 2016년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튜디오 루카 구아다니노’를 설립하면서 현실이 되었다.

 

본디 16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교황, 학자 등을 배출한 저명한 학교였다. 1999년에 문을 닫으면서 방치되었던 건물을 한 이탈리아 부동산 회사가 럭셔리 호텔로 리모델링하면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호텔 주요 공간의 인테리어를 맡은 스튜디오 루카 구아다니노는 16세기에 그린 천장 프레스코화, 그리스 로마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장식과 조각품, 질감이 살아 있는 벽이 돋보이는 중세 건물에 다채로운 색 팔레트, 기하학무늬, 장인 정신이 담긴 가구와 조명을 추가해 시대를 초월하는 호텔을 만들었다.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완벽한 이미지를 그려내고 하나의 이야기를 향해 달려간다는 점에서 영화와 인테리어는 속성이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놀랍게도 스튜디오 루카 구아다니노가 디자인한 공간들은 감독의 영화와 닮아 있고, 감독이 사랑하고 존중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호텔 팔라초 탈리아는 구아다니노 감독의 또 다른 영화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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