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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라이프스타일, 홈데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완벽한 공간

아르마니 까사

Text | Jay Kim Salinger
Photography | Giorgio Armani/Armani Casa

패션과 리빙 제품은 대체로 모두 섬유를 주원료로 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따라서 ‘명품’이라고 불리는 럭셔리·패션 브랜드가 리빙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934년 이탈리아 북부의 피안체차에서 태어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75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를 설립한다. 기성복으로 시작한 브랜드는 이제 아르마니 그룹이 되어 패션, 시계, 향수 그리고 화장품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다루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이에 멈추지 않고 2000년에는 이탈리아어로 집’을 뜻하는 까사 casa’가 접미된 아르마니 까사 Armani Casa’를 론칭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 라이프스타일에서 ‘디자인’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르마니 까사 컬렉션은 이러한 나의 비전을 집이라는 공간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유동적이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간으로서.”

-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 -




‘아르마니의 집’이라는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 아르마니 까사는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리빙 공간에 대한 비전과 그가 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 위한 컬렉션이라 할 수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까사를 통해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완벽한 주거 환경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가 생각하는 완벽한 공간은 친밀하지만 편안해서 쉴 수 있고,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둘러싸일 수 있는 곳이다. 아르마니의 패션이 특정 스타일을 제시함으로써 사람들이 그 스타일을 따라 옷을 입게 이끌었듯이 아르마니 까사 역시 리빙 공간에 대한 특유의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그의 패션 브랜드에서 쌓은 섬세한 특별함과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그대로 리빙 공간에 투영시킨다. 컬렉션은 가구뿐 아니라, 홈 데코, 원단, 라이팅, 화장실 디자인, 주방 시스템까지 연장되는데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아르마니의 완벽한 생활공간’을 보여 준다. 아르마니 까사의 제품은 희귀한 재료가 사용되기도 하고, 디테일을 살리는 섬세한 마감도 볼 수 있다. 최고급 맞춤 의류를 지칭하는 프랑스어 오트 쿠튀르 Haute Couture’에서 볼 수 있는 자수도 소파, 침대, 쿠션 등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리고 아르마니의 이브닝드레스에서 선보인 패턴을 재해석한 경우도 있다. 아울러 자연에서 얻은 느낌을 드러내고, 동양적 미학이 반영되는 등 다양한 요소에 자신의 영감을 적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했다.




“나는 내 옷을 입은 사람들이 더 나은 그들이 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믿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도 나아져 더 행복하게 말이죠.”

- 조르지오 아르마니 GIORGIO ARMANI -










세계적인 명성의 디자이너 아르마니는 그의 옷을 입는 사람이 생활에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삶이 더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미학을 통한 비전을 제시해왔다. 디자이너의 이러한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아르마니 까사 역시 우리가 매일 보고, 만지고, 몸을 부대끼는 공간이 더 아름다워지고 우아해짐으로써 우리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은 다양한 곳에서 드러난다. 먹고 마시는 음식부터, 입고 소비하는 옷, 우리를 감싸는 공간 등 이 모든 것은 독립적이라기보다 하나의 연장선에 존재한다. 아르마니는 옷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리빙이라는 대상에도 녹여내고자 한다.

아르마니 까사는 요청에 따라 집, 요트, 별장 등을 포함하는 디자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패션 디자인을 넘어 아름다운 삶에 대한 더 나은 방식을 제공하는 라이스프타일 리더로서 그 모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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