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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위한 새로운 컬러를 ‘보라’

베리 페리

Text | Kay. B
Photos | unsplash

새해를 맞아 새로운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있다면 집 안에 포인트를 주는 색깔을 들이는 건 어떨까? 보라색은 이성과 감성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어서 나온 색으로 창의력과 우아함을 나타낸다. 또 뇌 혈액순환을 도와 두통이나 스트레스,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통으로 생기는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색깔은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표면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을 말한다. 독일 철학자 괴테는 자신의 혼탁하고 어지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색채론(Theory of Colours)>을 썼으며 영국의 설치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이었던 데릭 저먼은 에이즈로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채도(Chroma)>를 썼다. 이렇듯 색깔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계의 신비 중 하나다.



인테리어에도 색깔을 잘 활용하면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색깔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집 안 공간마다 그에 어울리는 색깔을 활용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022년 새해가 밝았지만 아직 기분만큼은 작년 같다고 느껴진다면 색깔을 활용한 인테리어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여러 색깔 중에서도 조금 독특한 보라색을 추천한다.








보라색에 관한 가장 유명한 찬사로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공기의 진정한 색'이라는 표현이 있다. 모네는 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름다운 풍광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보라색을 애용했다. 또 매해 '올해의 색'을 발표하는 색상 전문 연구 기업 팬톤은 베리 페리Veri Peri라는 이름의 보라색을 2022년의 색으로 선정했다. 팬톤이 이 색을 꼽은 이유를 살펴보면 보라색이 지닌 특징과 색의 효과를 알 수 있다.




보라색은 뇌 혈액순환을 도와

두통이나 스트레스,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베리 페리 컬러는 제비꽃색에 가까운 밝은 청자색이다. 믿음과 일관성을 상징하는 파란색, 에너지와 활기를 상징하는 빨간색을 섞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색깔이 탄생했다. 팬톤 측은 "현재 우리는 세계에 대해 매우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기에 새로운 색상을 생각해내는 일은 매우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호기심이고, 우리는 이를 용기 있는 창의성이라고 부른다”며 베리 페리 컬러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베리 페리를 포함한 보라색을 집 인테리어에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가장 먼저 침실의 침구나 휴식 공간의 소파, 패브릭에 쓰는 것을 추천한다. <헬스조선> '색을 가까이하면 건강하다'라는 기사에 따르면 보라색은 뇌 혈액순환을 도와 두통이나 스트레스, 불면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집에서 온전히 휴식에 집중하고 싶은 장소에 보라색 오브제를 두거나 보라색이 포인트가 되는 벽지, 액자 등을 걸거나 보라색 조명을 설치하면 곤두서 있는 신경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보라색은 오랫동안 고귀하고 품위 있는 색깔로 여겨왔다. 그 자체로 우아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집에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가장 먼저 접하는 현관과 거실, 응접실 등에 좀 더 따뜻한 색감이 감도는 보라색을 사용하면 환대의 기능뿐만 아니라 좋은 첫인상을 주기에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보라색을 인테리어에 사용할 때 다른 색깔과 시너지를 내는 조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브릭 디자이너 사라 하데이커Sarah Hardaker에 따르면 보라색은 흰색, 은색, 회색 등 중성적인 색깔과 함께 썼을 때 세련되고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또 보라색의 보색인 노란색, 올리브 그린 같은 색깔과 같이 쓰면 보라색이 지닌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효과가 배가된다. 보라색과 노란색, 연두색, 녹색 등의 조화는 보라색 꽃이 피는 식물에서 자연스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제비꽃이나 라일락 등을 집에 두면 향뿐만 아니라 색이 주는 에너지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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