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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하반기 주요 디자인 축제 캘린더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외

Text | Doyeon Lee
Photos |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외

코로나19 기세가 한풀 꺾인 2022년, 움츠러들었던 디자인 행사가 하나둘 기지개를 켜며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디자인 위크 중 최고로 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가 지난 6월 성황리에 개최됐고, 그 바통을 이어받아 올 하반기 세계 주요 도시에서 굵직한 행사가 연이어 열린다. 그중 놓치면 안 될 디자인 축제를 소개한다.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9 6~9

스톡홀름 가구 & 조명 박람회 기간 동안 도시 전역에서 열리는 디자인 행사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만 4일간 개최하고 스톡홀름 가구 & 조명 박람회는 2023 2월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에선 내년 스톡홀름 가구 & 조명 박람회에서 선보일 신제품 일부를 미리 만날 수 있다. 스웨덴 대표 리빙 브랜드 매스프로덕션Massproductions을 비롯해 1949년 설립한 바닥 자재 회사 볼론Bolon, 98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톡홀름 브랜드 스벤스크트 텐Svenskt Tenn, 모듈 가구로 유명한 덴마크의 몬타나Montana, 그리고 북유럽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이어오며 하이엔드 브랜드로 성장한 포기아Fogia 등 약 50개의 스칸디나비아 브랜드가 참여한다








메종 & 오브제, 9 8~12

프랑스 파리 인테리어 박람회인 메종 & 오브제는 25년 동안 세계적인 홈 데코와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디자인업계 대표 행사로 거듭났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기 다른 테마로 전시를 연다. 지난 3월 전시 테마는 ‘뉴 럭셔리New Luxury’였고 이번 가을 시즌 테마는 ‘메타 센시블Meta Sensible’이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미묘하게 균형을 이루는 현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키워드로, 이러한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NFT 형태로 판매하는 소파를 선보인 이탈리아 브랜드 사바Saba, 컬러 튜브를 연상시키는 소파와 벤치로 혁신적인 디자인 코드를 제시한 프랑스 신생 브랜드 모조Mojow가 대표적이다. 한편 ‘왓츠 뉴?Whats New?’ 섹션에서는 트렌드 분석가 3명이 미래의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는 3개의 공간을 선보인다. 더불어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이탈리아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셀레스티노Cristina Celestino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헬싱키 디자인 위크, 9 8~18

헬싱키 디자인 위크는 알바 알토Alvar Aalto, 카이 프랑크Kaj Franck, 이딸라Iittala, 마리메꼬Marimekko, 아르텍Artek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브랜드를 배출한 핀란드에서 11일간 진행하는 행사다. 박물관부터 시장, 상점 등 도시 전체가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관광객과 지역민을 맞이한다. 이번엔 개방성을 의미하는 ‘We Are Open’을 테마로 삼고 지속 가능성, 투명성, 유니크를 반영한 디자인을 소개한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9 17~25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런던을 세계 디자인의 수도로 우뚝 서게 만든 행사다. 매년 트렌드에 맞춰 미술, 건축, 가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영국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도시 곳곳에 볼거리가 넘친다. 특히 런던 대표 명소에서 진행하는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설치 작품을 전시해 매년 인기다. 그 밖에도 페스티벌의 메인 허브인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V&A) 내외부에서 열리는 전시는 물론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인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Light + Building, 10 2~6

디자인 박람회 중 조명 제품을 ‘Light + Building’보다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2년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조명 & 건축 박람회다. 매 시즌 13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하고 약 22만 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는다. 특히 올해는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터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테마는 ‘그린 딜 & 지속 가능성’, ‘전기화 & 디지털화’, ‘조명 & 디자인’ 세 가지다







더치 디자인 위크, 10 22~30

매년 10월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리는 디자인 행사, 더치 디자인 위크. 심미적 디자인보다 미래를 위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여타 디자인 행사와 차별화하고 창의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무려 120개 이상의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니 반드시 맵을 챙겨 가지고 다녀야 한다. 각 장소에선 디자이너 2600여 명의 작품을 전시하는가 하면 네트워킹 이벤트·강의·토론 등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디자인 마이애미, 11 30~ 12 4

아트 컬렉터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인 마이애미는 세계 톱 갤러리는 물론 디올, 루이 비통, 펜디 등 하이엔드 브랜드의 리빙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또 홈 데코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강의와 패널 토론, 네트워킹 세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행사를 풍성하게 채웠다. 팬데믹 기간 동안 강화한 온라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 ‘designmiami.com’을 통해 3D 디지털 방식으로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일정 기간에 한해 작품을 검색하고 구입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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