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LLIV



FEATURE|도시, 라이프스타일, 프리미엄

런던에서 펼쳐진 이탈리아 디자인의 정수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I-Made”전

전 세계 디자인 행사 중 하나인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전시 기간에 도시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자이너가 2019년 행사 때 선보인 “I-Made”전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50여 개 가구 브랜드를 소개했는데, 이를 통해 오늘날의 디자인 트렌드를 가늠해볼 뿐 아니라 디자인의 오늘을 성찰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본 콘텐츠는 20198“VILLIV” 매거진에 실린런던 사치 갤러리의 아이 메이드’ 기사 일부를 활용했습니다.




Armchair by Flexform/ ãMassimiliano Polles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매년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자인 행사다. 주최 측은 다양한 디자인 분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을 선보이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2003 설립 다른 세계적인 디자인 페스티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만큼 차별점을 강조한다. 를 들면 가구.인테리어 중심의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비해 전방위 디자인 분야를 다루고, 상업적이고 트렌드 중심 파리 메종 & 오브제에 비해 창의성과 공공 디자인 성격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런던 특유의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혁신에 포커스를 맞. 한편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은 특정 공간이 아닌 런던이라는 도시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 기간 동안 런던 전역의 갤러리, 박물관, 디자인 스튜디오, 공공장소 등에서 전시와 이벤트가 열리며 런던 전체가 하나의 디자인 전시장으로 작동는 것이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공식 허브 빅토리아 & 앨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도 주요 전시와 강연을 열고 다양한 디자인 작품 전시.




Grand Life Collection, by Christophe Pillet, for Ethimo / ãMassimiliano Polles



Arco Table by Henry Timi / ãMassimiliano Polles



Elica lamp, by Brian Siron, for Martinelli Luce / ãMassimiliano Polles



2019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기간 중 사치 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린 “I-Made”리오 카펠리니Giulio Cappellini가 큐레이터를 맡아 이탈리아의 50개 가구 브랜드를 선정해 선보였다. 그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이자 1979년 자신의 이름과 동명인 브랜드 카펠리니Cappellini를 이어받아 오늘날의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I-Made”‘Italian Manufacture, art and design exhibition’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이름에 전시의 콘셉트와 내용이 모두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시는 건물 3개 층 13개 공간에서 펼쳐졌는데, 디자이너 폰티Gio Ponti의 의자, 럭셔리 가구 제조사 리빙 디바니Living Divani의 가구뿐 아니라 조명과 세라믹 제품까지 집 을 구성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모든 영역을 총망라했다. 전시 서문에는 가구 디자인을 통해 장인 정신뿐 아니라 이탈리아 디자인의 혁신성을 보여주고자 . 삶에서 가구의 근본적인 역할은 같지만 시대가 흐름에 따라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고 편하게 만들기 위해 가구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우리의 삶을 더 아름답고 편하게 만들기 위해 가구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인 리오 카펠리니는 끊임없이 아름답게 살자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렇게 말한다. 이미 너무 많은 디자인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코닉한 디자인 가구를 생산하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좋은 가구를 만들려면 클래식한 디자인을 어떻게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야 하는지, 어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버리는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데, 카펠리니 오래오래 가치가 변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가구를 만들고자 합니다.”


전시에서 소개는 리빙 제품은 새로 디자인고 생산 제품이라기보다 이미 우리 삶 속에 스며들어 우리와 함께 지나는 세월의 시간을 맞은 제품들이다. 카펠리니가 생산 가구 혹은 전시에서 소개는 다른 제조사, 디자이너의 가구는 모두 잘 만 아름다운 가구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세월이 흐르며 바뀌는 디자인 트렌드에 영향받지 않고 우리의 생활을 여전히 아름답게,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Text | Jay Kim Salinger, HMMB

Photos | London Design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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